2014년 10월 6일 월요일

10월 공개강좌 : 문명의 교류와 충돌, 페르시아 전젱 :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페르시아 인들》

10월 공개강좌 : 문명의 교류와 충돌, 페르시아 전젱 :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페르시아 인들》

10월 공개강좌 주제는
〈문명의 교류와 충돌, 페르시아 전젱 :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페르시아 인들》을 중심으로〉입니다.
페르시아 전쟁은 그리스인들의 역사 뿐만 아니라 지중해 전체의 역사,
나아가서는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고 해도 좋을 대단한 사건이었습니다.
이후 그리스의 문화와 철학에서 끊임없이 반추되고 재생산되는 이 전쟁에 대한
체험이 그리스인들에게 미친 영향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큰 사건의 영향을 아이스퀼로스의 한 비극 작품을 통해서 드러내보고자 하는 것이
이번 강좌의 목적입니다.
강좌를 맡아주실 선생님은 정암학당 연구원이신 김기영 선생님이십니다.
월 초에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을 창극화한 작품을 학당 후원회원분들이 많이 다녀 오셨습니다만,
김기영 선생님은 국내에 희귀한 그리스 비극 전문가이십니다.
서울대학교 고전학 협동 과정 등에서
그리스 고전학을 강의하고 계시고, 주요 논문으로는
“아이스퀼로스의 아이아스 삼부작에서 소포클레스의 〈아이아스〉로”,
“오이디푸스 신화의 수용과 변형”, “메데이아 신화의 재현과 그 연극성” 등이 있으며,
번역으로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왕》을 비롯한 몇 작품을 묶은 작품과
《신화에서 비극으로 :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이아 삼부작》이 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하나, 전쟁은 진 자나 이긴 자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비극이었을 겁니다.
그리스인들이 비극이라는 예술형식을 통해 이런 진짜 비극을 어떻게 겪어냈는가를 들여다 보는 것이
비극적인 이 한반도 땅을 사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리라 믿습니다.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석 기대하겠습니다.
아래에 김기영 선생님의 강의 소개를 올립니다.

  • 주제: 문명의 교류와 충돌, 페르시아 전젱 :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페르시아 인들》을 중심으로
  • 강사: 김기영(정암학당 연구원)
  • 일시: 2014년 10월 18일 토요일 오후 3시~5시
  • 장소 : 정암학당 서울 연구실 삼선동 1가 8번지 3층 세미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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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명의 교류와 충돌, 페르시아 전쟁: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을 중심으로
개요:
이번 공개강좌는 비극 를 중심으로 어떻게 타자 재현과 자기 인식이 맞물려 나타나는지
보여주고자 합니다.
전쟁은 문명이 교류하고 충돌하는 가장 극적인 양상입니다. 전쟁은 세계관의 차이, 정치와 경제의 문제,
종교와 관습의 대립, 과학과 기술의 성과 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역사의 무대인 것이죠.
이 무대에서 민족이나 국가는 자기(自己)의 서사로 전쟁 경험을 재구성하고, 타자(他者)를 분석하고
타자 정체성과 대비되는 자기 정체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확립하고자 합니다.
유럽 역사에서 페르시아 전쟁은 매우 의미심장한 사건입니다.
작은 도시국가 시민이 예상 밖으로 거대 제국의 백성을 물리쳐 승리했기 때문이죠.
만약 페르시아 전쟁에서 그리스 진영이 패했더라면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은
자유국가로 남지 못했을 것이고, 아테나이가 시작한 민주주의 싹도
개화하지 못해 고전기 문명도 사라져버렸을 겁니다.
그랬다면 현재 유럽의 모습도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이번 공개강좌에서는 이질적 문명의 만남이 어떻게 타자를 통해 나를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지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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